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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jhp1677 조회수:840 223.131.18.213
2021-10-16 23:56:37

가짜뉴스

박정하

사람들은 왜 가짜뉴스에 빠지는 걸까? 왜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더 잘 퍼지는 것일까?

우선 가짜뉴스는 제목과 내용이 아주 자극적이다. 충격. 공포, 그리고 희망같은 문구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한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신문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지금 전 세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결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대화 할 수 있고 지구 구석구석의 뉴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폐해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가짜뉴스가 너무 빨리, 많이 퍼진다는 것이다. 생리학적으로 자극적인 정보는 새로움과 놀라움이라는 정서를 일으키는 쾌락과 관련된 호르몬인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 시킨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가짜뉴스 같은 것에 빠지게 되는 인지적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세계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크리스펀' 코네티컷대’ 교수는 그의 저서 ‘판단의 버릇’에서 8가지의 인지적 실수의 원인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휩쓸리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2, 상황이 달라졌는데도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습성이 있다.

3, 명백한 통계학적 증거보다 전문가라는 사람이 주장하는 말을 믿으려 한다.

4, 그럴듯해 보이는 것에 만족한 채 다른 대안들은 보지 않는다.

5, 평균으로 돌아갈 것을 모른 채 한때의 좋은 성과가 영원할 것이라 믿는다.

6, 치명적인 결과를 몰고 올 사소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7, 시스템의 역할은 못 보고 개인의 능력에만 의지하려 한다.

8, 외부관점은 무시하고 내부관점에만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가짜뉴스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잘못된 정보로 타인이나 집단을 악(惡)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때로는 소문과 음해(陰害)로 정계(政界)의 판도를 바꿔버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것이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것이 가짜임이 판명된 후에는 이미 모든 일이 끝난 뒤라 사건의 판도를 뒤집을 수도 없게 된다. 이런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정상배의 정치를 하거나 물건을 파는 사기꾼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짜가 판치지 않도록 진짜를 찾아내려면 잘못된 판단에 의한 인지적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거짓과 진실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에 허실난변(虛實難辨)이란 말이 있다 신중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상식과 이치에 맞는 사리 분별로 인지적 실수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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