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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의 길
박정하 조회수:620 110.10.36.74
2021-02-23 11:41:05

잘 다듬어진 길 위로 다니기는 쉽다. 산 넘고 물 건너가는 길은 힘이 들고 지친다.

길은 넓히고 다듬어야 하고 다리를 놓아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닌다.

우리 종친회가 지향하는 길이 있다. 그 길에는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고 있다.

몰라서도 못 오고 알아도 쉽게는 오지 않는다. 그것은 그 길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디에 닿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이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없기 때문이다.

함께 가야 쉽게 간다. 함께 가는 길에는 이정표도 있고 안내자도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다면 앞장서서 그 길을 모두가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을 오를 때는 리더와 서브리더가 있다. 이 사람들의 말을 잘 따라야 쉽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종친회가 지향하는 길이 있다. 그것은 숭조와 애종, 그리고 육영의 종시가 말해주고 있다

종친회는 먼 옛 날, 우리의 선조 때부터 종법(宗法)에 따라 운영되고 수호 되어왔다. 지금 이 시대에도 종친사회 내에서 이익과 권리를 둘러싼 분쟁이 생기게 되면 관습이라는 잣대로 재단할 때가 있다. 우리 사회의 질서와 원칙, 정의를 떠받치고 있는 실정법으로 판가름하기도 한다.

조상의 얼을 이어받고 종친애로 뭉쳐진 단체가 하찮은 재산 문제로 싸움을 벌린다. 그러다가 실정법에 의해 서로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으니 참으로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이 된다.

종규, 종약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슬기롭고 정의롭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종친이어야 한다.

정통성(正統性)이란 것도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지지(支持)되어야 변함없이 이어 갈 수가 있다. 종친회란 같은 성손들이 모여서 공동 선조를 숭배하는 숭조와, 성손끼리의 화친을 도모하고 후대들을 잘 길러내는 일을 공동목표로 모인 단체다.

그런데 법은 종친회를 두고 임의적 단체라고 지칭한다. 말하자면 법인이 아니라 사인의 단체라 보는 것이다. 오랜 관습을 지켜가기 위해 결성된 성씨단체로 볼 뿐이지 법익이 부여되지 못하고 있다. 세정(稅政)상으로만은 법인에 준하는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니 답답할 때가 많다. 종친회가 다른 종교단체와 달리 제도권으로 진입 하지 못하는 이유를 납득하기가 어렵다.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정통성과 권익을 수호 할 수 있자면 다음과 같은 전제가 따른다.

첫째로 화합과 단결이다. 구성원이 화합하고 단결하지 못하는 단체는 존립 가치가 재대로 인정을 받지 못해서 흔들리게 된다.

둘째는 봉사와 헌신이다. 많은 지도자가 외친바 있듯이 우리가 사회에서 무엇을 기대 하기보다 국가나 사회가 현실적으로 우리에게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우리 스스로가 먼저 국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셋째는 넓고 반듯한 길로 가기 위한 로드맵이 만들어 져야 한다.

이와 같은 목표와 목적을 위해서 기꺼이 참여하는 종친회, 종친이 많아야 동력이 커지고 문중의 지도자가 나서서 앞장서 줘야 길이 트인다.

그 지도자는 바로 나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화합의 기치 아래 함께 모여서 길을 닦고 넓혀 나가야만 활동터전의 넓은 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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