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字)는 사운(師雲)이고 호(號)는 연미정(戀美亭)이며 처사(處士) 장시호(張時皥)의 아들이다. 정조(正祖) 24년 서기 1800년 인동부사 이갑회(李甲會)의 무고(誣告)로 부친(父親)은 장사(杖死)당하고 모친(母親)은 태중(胎中)에 옥(屋)에서 태어났다. 한 달도 안되어 어머니 배(裵)씨는 전라도 강진에 있는 섬으로 유배(流配)되고 강보(襁褓)에 싸여 어린 누나와 함께 따라갔다. 그 곳에서 아홉 살 때 밤중에 향리(鄕吏)가 침입(侵入)해 겁탈(劫奪)을 하려하자 모녀(母女)가 바다에 투신(投信)해 절사(節死)하였다. 그 후 해마다 투신(投身) 일(日)에 해풍(海風)이 일어 섬사람이 원혼(冤魂)을 위로(慰勞)하기 위해 제(祭)를 올렸다.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 성장(成長)한 후(後) 아들 장기원(張驥遠)을 한양(漢陽)에 보내 어가(御駕) 앞에 나아가 지난날의 억울한 사연(事緣)을 호소(呼訴)케 하여 마침내 신원(伸寃)되었다. 그 지극(至極)한 효행(孝行)이 세상(世上)에 알려져 널리 칭송(稱頌)하였다. 연미정(戀美亭) 실기(實記)가 있다. 이 사실이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의 일사유고(逸士遺稿) 3권 한국(韓國) 기인열정(奇人列傳)에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