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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허씨] 허계(許 啓)

작성일 : 2019-12-06 12:15

(1594년~1653년) 자는 명로(明老)이고 호는 성우(醒愚)이다. 1612년(광해군4) 사마시에 합격하고 1624년(인조2) 호조좌랑으로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삼사(三司)의 장(長)과 호조참판이 되고 두 번이나 경기관찰사를 지내는 동안 곧은 정사를 펴고 직언(直言)을 서슴지 않았으며 선정(善政)을 베풀었고 청나라 심양에 다녀와서 1643년(인조21) 도승지(都承旨)가 되었다. 성품이 본래 지극히 효성스러웠는데 아버지 판추공(判樞公) 허휘(許徽)의 상(喪)을 당하여 지나치게 슬퍼하다가 병을 얻어 위독해지자 유서(遺書)를 남기기를 “내가 체질이 약하면서도 나이가 육순(六旬)이 되었고 재주가 없으면서도 아경(亞卿)에 올랐으며 아들과 손자가 있으니 나의 소원을 다하였다. 다만 두 조정의 국은(國恩)을 아직 갚지 못하였고 3년의 어버이 상을 마치지 못했으니 어찌 눈을 감고 죽을 수 있겠는가. 지금에 이르러 비록 만금(萬金)의 약재(藥材)가 있더라도 치료하기 어려울 듯하다”하고는 약을 물리치고 마시지 않다가 별세했다. 미수(眉叟) 허목(許穆)은 제문(祭文)을 지어 애도하였다. 좌찬성(左贊成)으로 추증되었다.